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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제목 암석전설(장군바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6-01-26 22:18

본문

● 제보자 : 공석천 외 3인
● 채록자 : 이종진ㆍ장민욱
● 채록장소
  복흥면 대가ㆍ도화ㆍ자포 옛날에 장군봉 너머 정읍의 써래봉(西來峰) 중턱에 쬐끄만 암자가 하나 있었는디 주지스님허고 상좌가 살았다요. 근디 상좌가 가만본께 주지스님이 저 몰르게 가끔 어디를 갔다오거든. 어린 사람이 어디 호기심을 눌러 이길 수 있겄어요? 이상허다 이상허다 허다가 하루는 못참고 주지스님 뒤를 미행을 했었제. 주지스님이 깊은 꼴짝으로 가더니 집채만헌 바웃뎅이를 개봅게 들어서 바위 밑에 옹달샘에서 물을 마시고는 바우를 도로 내려놓드랴. 아무리 생각혀도 어디서 저렇게 쎈 심이 나올까 몰르것다가 아매 저 물이 먼 영험한 약순값다혀서 먹어 볼란디 그 큰 바우를 들기는 커녕 제낄 재간이라도 있어야제. 궁리끝에 꾀를 내서 길쭈댄허니 빨대를 만들었제. 몰르제 산중대나 대막가지 같은 거였것제. 차꼬차꼬 그 물을 매셨더니 뼈가 굵어지고 심이 실리드랴. 그러다가 드디어 주지스님한테 들켜버렸네. 노발대발허던 주지스님이 그러면 그동안 얼매나 물을 훔쳐먹고 심이 붙었는지 시험해보자 허고는 "나는 여기서 이 바위들을 던질테니 너는 저기 산 아래 가서 바위를 모두 받아내야 한다."허고는 그 큰 바우들을 뿔껑뿔껑 들어서 던지는디 상좌가 산 아래 있다가 그 바우들을 죄 받아냈대요. 그리하여 그 때 받아논 바우가 지금 봉덕리 산밭에 수없이 박혀있게 돼있는디 개간이다 경지정리다 허먼서 없어지고 깨지고 지금에는 큰 바우가 둬개 남아 있는디, 장군바우라고들 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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