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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제목 암석전설(남은바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6-01-26 22:20

본문

● 제보자 : 김용배(남ㆍ63)
● 체록자 : 이종진ㆍ장민욱
● 채록장소
  팔덕면 월곡리 마을회관 비가 많이 내리는 날 월곡마을 앞을 지나가는데 많은 사람들이 마을 입구에 모여 있었다. 살펴보니 마을 표시석을 세우고 제(祭)를 올리고 있었던 것이다. 제의(祭儀)가 모두 끝나고 마을회관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중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나이드신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모두들 전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하시며 김용배씨만 주로 이야기를 하였다.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간간이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이 맞는지를 나이드신 어르신들에게 확인하며 이야기를 했는데 어른들은 어찌 그렇게 소상하게 알고 있는지에 대해 의아해하곤 했다. 자신들은 예전에 듣고 모두 잊어버렸는데 자신보다 나이어린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새삼스러운 듯이 보였다. 월곡리 상단 중위에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을 남은바위라고 부른다. 예전에 팔덕면 장안마을(과거에는 평창마을 이라 함) 뒷산에 산성이 있었는데 순창쪽에서는 연대산성이라 부르고 담양쪽에서는 금성산성이라 불렀다. 이 산성을 쌓기 위해서는 많은 돌이 필요했다. 그래서 도인들이 전국 각지에서 돌을 가져오는데 모두 축지법을 써서 돌을 이곳으로 나르고 있었던 것이다. 성을 쌓기 위하여 돌을 운반하는데 앞에서는 주역을 읽고 뒤에서는 채찍으로 돌을 들고 산성을 향해 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미 돌을 갔다 놓고 오던 사람이 돌을 몰고 가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제는 산성을 다 쌓았으니 돌이 더 이상 필요가 없다."그러자 이 사람들은 더 이상 돌을 몰고 갈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그래서 그 자리에 돌을 놓고 돌아가고 말았던 것이다. 그래서 그 돌이 저렇게 벌판 한가운데 덩그랗게 놓이게 된 것이다. 그 이후 사람들은 이 돌을 성을 쌓고 남은 바위라 하여 남은바위라고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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