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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제목 동물전설(안시내 호랑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6-01-26 17:52

본문

● 제보자 : 김귀례(남ㆍ74세)
● 채록자 : 이종진ㆍ장민욱
● 채록장소
  구림면 안정리 안심 9월쯤인가 그럴거여. ○○떡이 그때 무신 반찬거리가 마땅찮은게 이런 산중에서는 고사리든지 취나물이든지 끊어다가 찬도 히먹고 돈바꿔 쓰고 했응게, 쩌그 히여터두(작은새ㆍ現 임실 강진)로 너물을 뜯으로 갔데야, 한참 너물을 뜯고 있는디 뽀시락거리는 소리가 나서 이렇게 본게 아 쇠뜨리로 집을 잘 지어논디서 호랭이 새끼 시마리가 노는디 어찌나 이쁘던지 망태다가 한 마리를 잡어 넣었어. 두마리는 펄새 지픈 굴 속으로 기어 들어가버리고, 그 한 마리를 갖고 와서 키울려고 허는디 그날 밤부터 무엇이 문살에다 모래를 찌끄리는 것맹키 소란시럽더랴. 이것이 먼가 싶어 가만히 본게 큰 호랭이 한 마리가 아매 에미였는갑제, 꼬랭이다가 불을 묻혀갖고는 부석작에 가서 재를 털털 묻히갖고는 방문에다 홱 뿌리고 허드라는 것이여. 아 글더니 장독에 다가 큰 독을 던져 장단지네 머네 퍽퍽 깨불더랴. 근게 남편이 썩을 놈의 예펜네 무담시 호랭이를 건드려갖고 신통낸담서 호랭이나 물어가라 그랬다야. 그랬더니 호랭이가 그 집 개를 덥석 물고는 날샐쯤인게 가드랴. 며칠을 그리 당허고 난게 무섭기도 허고 안돼겠다 싶어서 호랭이 새끼를 도로 갖다 놓고 왔더니 다시는 해꼬지를 않드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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