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효"자 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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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인순 |
작성일 | 07-02-08 1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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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우리고장 구이 모악산 입구의 연안이씨 효자각에는 효자가 벽에 써져 있다.
잉어를 그린 이유는 옛날에 王祥(왕상)의 고사에서 나온것이다. 왕상은 계모를 위하여 엄동설한의 살을 에이는 듯 한 추운 날씨에 강에 나가 얼어붙은 빙판을 깨고 잉어를 잡아다가 정성을 다해 공양한 것이다.
죽순을 그린 이유는 옛날 중국 삼국시대 강하에 살았던 孟宗(맹종)의 일화에서 연유했다.
맹종은 그의 어머니가 한 겨울 죽순을 먹고 싶다고 하니 대나무 숲에 가서 하늘을 보고 통곡을 하니 뜨거운 눈물이 흘러 죽순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한나라의 황향은 매우 효성이 깊어 여름철 무더위에 부모 곁에서 항상 부채질을 해드렸다고 하는데 여기에서 연유한 것으로 효자에는 꼭 부채가 들어간다. 또 아들자 부부느이 마지막 한일자 부분에 거문고가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순임금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순임금의 생모가 죽자 아버지 고수는 곧 후처를 얻어 아들 象(상)을 낳았다. 이복동생인 상은 그의 어머니와 짜고 아버지를 꾀여 순을 못살게 굴며 심지어 죽이려 하였다. 하지만 위험한 순간을 모면한 순임금은 태연하게 아무일 없듯이 평상위에서 부모를 위하여 거문고를 타고 전과 다름없이 극진히 모셨다.
효자에는 다음과 같은 글씨가 써진 경우가 많다.
효자 글씨위에 '대순탄금(大舜彈琴), 왕상이어(王祥鯉魚), 황향침선(黃香枕扇), 맹종읍죽(孟宗泣竹), 육적회귤(陸績懷橘)'등의 화제가 모두 일러한 이유에서 나온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