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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줄다리기

제목 옥천줄다리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6-01-26 13:11

본문


■ 옥천 줄다리기는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 순창읍 지역에서 하던 놀이로써 순창읍을 가로 질러 흐르는 경천의 보수와 잡역을 위해 해마다 정월 대보름에 하전리 (현. 남계리)와 은행정리 (현. 순화리) 사이의 신작로를 경계로 동아줄을 설치하고 지역주민 거의 모두 가 참여한 가운데 대대적으로 힘겨루기를 했던 놀이다.

정월 7일째 달이 밝으면 10여세 되는 아이들이 남(하전리)과 북(은행정리) 양편으로 갈라 줄을 만들어 가지고 자기편 마을을 다니면서 줄소리라 하여 한 아이가 먹임소리 로 「은행정리 태장군 썩었구나」 하면 뒤따르던 여러 아이들은 받음소리로 「우야허 하 허헐로」 하고 외치고 돌아 다니면 집집의 아이들이 나와 모인다.

이리하여 일정한 장소에 양편이 줄을 뻗펴내 서로 잡고 있을 때 줄을 걸고 군호를 하 면 서로 당기어 승부를 대결하여 줄을 뺏고 뺏기게 된다. 그러면 다음날에는 양편에서 줄을 다시 만드는데 전일의 배 이상으로 크게 만들어서 또 당긴다.

이와같이 하여 몇일이 지나면 이제는 읍 전체의 장정이 나서서 약 1km의 줄을 꼬아 만들어 떠메고 줄소리 하고 한편에서는 농악을 울리고 각자의 자기편 마을을 돌아서 줄다라기 장소에 오면 남녀노소 수천명이 모인 가운데서 양편이 농악을 울리며 한바탕 멋지게 춤을 추고 놀다가 밤 12시경쯤 되면 줄을 걸고 대결한다. 이 놀이는 3·1 운동 이후 일제에 의해 중단 되었다가 순창군과 문화원이 1985년 제 23회 군민의 날 행사때부터 재현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1995년 10월14일 제 33회 군민 의날 전야제 행사에는 임득춘 초대 민선군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재현 되었다.

옥천줄다리기를 하면서 부르던 소리는 다음과 같다.

 메김. 우야야 허하 허헐로  받음. 우야야 허하 허헐로
 메김. 덤벼들테면 덤벼라  받음. 우야야 허하 허헐로
 메김. 하전리가 이겼다  받음. 우야야 허하 허헐로
 메김. 썩었고나 곯았고나  받음. 우야야 허하 허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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