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지명전설(성대사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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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06-01-26 22: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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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록자 : 이종진ㆍ장민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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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치면 용전리 이영례씨댁 용전리 바로 위에 예전에 집터가 있고 사람이 살던 흔적이 있지. 현재도 보면 기왓장 쪼가리들이 많이 나오지. 그리고 집터 바로 앞에 큰 귀목 나무가 한 그루 있지. 예전에 그곳에서 도(道)를 깨우치고 나간 성대사라는 스님이 있었다는 것이여. 성대사는 이곳 저곳 전국을 떠돌아 다니며 도를 닦는 스님인데 어느날 이곳을 지나다가 이곳의 산세가 좋아 이곳에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저쪽 위 계곡에는 아주 맑은 물이 흐르고 있지. 그리고 그곳에는 폭포가 있는데 항상 맑은 물이 위에서 떨어지는 아주 좋은 곳이지. 성대사는 물이 떨어지는 폭포 밑에 앉아 물을 맞으며 있었다는 것이여. 그리고 병풍처럼 둘러싸인 산의 골짜기에서 산의 지기를 뽑아 공부를 했던 것이여. 그러던 어느날 애를 가진 아주머니가 성대사의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대사가 도를 닦는다" 고 했다는 것이여. 그래서 대사는 더 이상 공부를 계속하지 못하고 그 길로 하산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여. 성대사는 하산을 하면서 회초리만한 나무를 집 앞에 꽂아 놓고는 "이 나무가 살아 있으면 내가 살아있는 것이고 이 나무가 죽으면 내가 죽었다고 생각하시오. 나무가 사는 것이 내가 살아 있는 기간인 것이지" 하고는 이곳을 떠났다는 것이여. 그 이후 나무는 잘 자라 큰 정자나무가 되어 무성하게 자라다가 어느 때인가 그만 죽고 말았다는 것이여. 그런데 얼마 후에 다시 살아나서 지금도 고목이 되어 그 자리에 있지. 그래서 사람들은 저 곳을 성대사골이라고 부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