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지명전설(신선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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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06-01-26 2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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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채록자 : 이종진ㆍ장민욱
● 채록장소
풍산면 반월리 류근호씨댁 장원봉 바로 아래 신선대라 부르는 곳이 있지. 신선대가 있고 바로 옆에 아주 큰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를 도구통(철구대) 바위라 불러.도구통처럼 가운데에 구멍도 파여 있지. 예전에 이곳 사람들이 장구 매고 올라가 화전도 하고 그랬던 곳이여. 신선대, 즉 도구통바위에서 그랬지. 도구통바위 위에는 작은 우물 있었다는 것이여. 이 못에는 물이 났다는 것이여. 이 못에는 금복지깨(금 밥그릇, 뚜껑)가 띄워져 있었다는 것이여. 그런데 바로 그 옆에 신선대가 있어. 신선이 내려와서 바둑을 두었다는 것이여. 신선대에 가보면 바둑판이 그려져 있어. 확실하지는 않지만 금(선)이 바둑판 형식으로 죽죽 그려져 있어. 그러니까 신선이 내려와서 바둑을 두면서 그 금복지깨로 물을 떠마시고 그러면서 바둑을 두고 물을 떠먹고 하늘로 올라갔다 는 것이여. 그런데 어느 때인가 어떤 도둑놈이 금복지깨(밥그릇 뚜껑)를 가져가 버렸다는 것이여. 이렇게 금복지깨를 잃고 난 후로는 샘에 물이 나오지 않는 것이제. 그래서 결국 신선도 내려오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여. 지금도 올라가서 보면 물이 나온 흔적이 있지. 그래서 신선대라고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