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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제목 지명전설(노루메기의쇠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6-01-26 22:56

본문

● 제보자 : 김학철(남)
● 채록자 : 이종진ㆍ장민욱
● 채록장소
    동계면 이동ㆍ장항 우리 마을은 달리던 노루가 눈을 들어 산 봉우리를 쳐다 본다는 주장봉망형지(走杖峰望形地)로 일명 노루목이라고 하고 장항이라고도 합니다. 여뒷산 산보래기에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는 쇠말이 있었어요. 일설에는 옛적에 노승(老僧)이 우리 마을에서 대접도 잘 받고 시주도 많이 받아 돌아가는 길에 뒷산 봉우리에 쇠말을 세우면 마을이 평안하고 복될 것이라고 해서 야공을 초빙하고 쇳물을 주조해서 쇠말을 만들어 세웠는데 쥐보다는 크고 고양이 보다는 작았다고 그럽니다. 마을에서 노인네들 축에 끼는 사람들은 모두 보았다고 지금도 얘기들 하니까요. 그래서 때가 되면 치성도 드리고 관리를 했더니 마을 인심도 더욱 순후해지고 부자마을이 되었는데 그 말머리가 향하는 마을은 이상허게 개오자(호랑이과에 속하는 동물)가 나타나서 닭이나 작은 가축들에게 해를 입히고 가곤 했대요. 그런게 이 쇠말머리가 서로 자기 동네로 두르지 못허게 하느라고 서로 간에 다툼도 있고 이랬던 모양입니다. 지금은 없어져 버렸는디 듣는 얘기로는 일제 때 나까쿠라라는 일본인이 보물이다고 절취해 갔다고들 얘기하대요. 그리고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이 말이 쇠말이 아니라 구리(동마 銅馬)이었다고 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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