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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제목 지명전설(적성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6-01-26 23:06

본문

● 제보자 : 여판돌(일명 판남, 남ㆍ89세)
● 채록자 : 이종진ㆍ장민욱
● 채록일
    1997년 3월 28일 일요일 면소재지에서 만난 사람들이 권하여 찾아갔다. 집안에 들어가자 방안에 홀로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연세에 비하여 기력도 좋고 기억력도 매우 좋았다. 그리고 이야기를 매우 잘했으며 전설뿐만 아니라 이화중선과 관련한 이야기나 협률사와 관련한 공연 이야기도 생생하게 잘 기억하고 있었다.

최고원 선생이 항시 이곳을 지나다니면 배를 타고 건넌 다음에는 마부가 항상 하마를 해라고 한다. 왜 그러냐고 마부에게 물으니 마부는 "등선에 미륵바위가 있는데 미륵바위에 신이 있어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하였다. 만약 하마를 하지 않고 그냥 말을 타고 지나가면 다리가 부러져 죽는다고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최고원은 배를 타고 물을 건넌 다음에 말에서 내리지 않고 그냥 말을 탄 채로 지나갔다. 그러자 말의 다리가 부러져 죽고 말았다. 화가 난 최고원 선생은 "이까짓 바위가 무엇이라고 말을 죽인단 말이여" 하며 미륵바위의 팔을 칼로 쳐버렸다. 그러자 팔이 떨어지면서 붉은 피가 나와서 적성강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팔에서 떨어져 나온 돌들은 적성강가에 쌓여있는데 지금도 그 돌무더기가 적성강가에 있어 사람들은 미륵바위의 손이 잘려나와 생긴 돌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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