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귀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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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1-04-29 1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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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일:1984.4.1
*소재지:순창군 순창읍 가남리 538-1
귀래정은 조선 전기의 문신인 신말주(申末舟, 1429∼1503)가 1470년경에 지은 정자이다. 귀래정이라는 이름은 ‘벼슬을 버리고 집으로 돌아온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이름은 당시 가깝게 교유하였던 서거정이 지어 준 것인데 신말주는 귀래정을 자신의 호로 삼았다.
신말주는 세종(1418∼1450 재위)과 세조(1455∼1468 재위) 때의 대표적 명신인 신숙주의 막냇동생이다. 그는 단종 2년(1454) 과거에 급제하였고, 세조가 왕위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하여 공신이 된 후 연산군 4년(1498) 70세의 나이로 은퇴할 때까지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다. 정부인 설씨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성종 원년(1470)부터 성종 7년(1476)까지 약 7년간 부인의 고향인 순창에 머물렀고, 은퇴한 후에도 순창으로 낙향하여 여생을 보냈다.
현재의 건물은 1974년에 고쳐 지은 것으로 정자의 중앙에는 방을 두었고, 사방에 마루를 둘렀다. 내부에는 서거정이 ‘귀래’라는 이름을 지은 연유를 기록한 『귀래정기(歸來亭記)』와 당대의 문장가였던 강희맹이 쓴 시문 등이 걸려 있다.